설마 내가, 코로나 검사를 받을 줄이야 [코로나 선별 진료소 방문기, 코로나 검사후기]

공짜로 검사받으려면 문자를 받아야함. 
확진자 접촉대상자라는 문자가 온다.

​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건소 와서 검사해달라고 하고
무료 검사 대상자가 아니라 돌아가시는 걸 봤다..
​병원에서는 몇십만원 한다더라 ㅠㅠ

 

가기전에 꼭,
근처 인근 보건소 전화하세요!
신분증 지참하셔야 합니다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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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마설마 했던게 진짜가 되어버렸다,,
내가 검사를 받을 줄이야!!!!ㅠㅠ
담주부터 재택근무 일 것 같았는데
아예 확정이 되어버렸다 ㅠㅠ

이렇게 근처에서 확진자를 보게 될 줄이야 ㅠㅠ
사실 뻥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까 실감이 확 ㅠㅠ 무서웠다 ㅠㅠ
그래서 목감기약도 먹고 자고 레몬 생강차도 두잔이나 마시고 잤다 ㅠㅠ

금천구는 정말 낡은 동네라고 생각했는데
(엄마가 여기 서울 맞냐고... 지방 사는게 좋겠다고 하심)
여기는 깨끗했다 :)

​나두 얼른 벗어나고파!!!!🤭

선별진료소 가는 길이 적혀있다.
생각보다 한산했고 일요일인데도 영업을 하고 계셨다 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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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인적사항 적고 안내받기

내가 직접적을 순 없나보다. 코로나 의심자여서 ㅠㅠ
마이크로 말했더니 잘 안들린다고 좀 짜증내셔서 차분해졌다 ㅠㅠㅠ
그래서 적어드렸다 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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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1번방: 체온 측정 및 증상 말하기

나를 만지지 않기 위해 엄청 커다란 고무장갑이 준비되어있고
내부와는 철저히 차단되어 있다.
좀 무서웠다.

​열 귀에 진짜 넣어서 측정하는데
알코올 솜으로 닦는다지만 찝찝했다.

​알콜 솜도 그냥 외부에 방치되어있어서
알코올이 다 날라가고 없다.

고무장갑도 소독 안하는 듯..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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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름이지만 이거 관리 철저히 해야할듯 ㅋㅋㅋ
보고계십니까???
이거 때매 코로나 아닌 사람도 검사받으러 왔다가 코로나 걸리면 어째 ㅜㅜ

​그리고 증상을 말해야 하는 방인듯
증상 말하면 적으신다.

​나는 무증상... 뭔가 느낌때문에 목이 아픈것 같았지만
진짜 안아팠다 ㅋㅋㅋ 그래서 증상 없다구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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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2번방: 검사받을 약같은거 받기

약을 준다. 뭐라해야하지 그 안에 내 비말채취한 걸 담을 통인데
안에 빨간색 액체가 담겨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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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3번방: 혓바닦 뒷쪽, 한쪽 콧구멍 아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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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검사하는 방인데 무섭다 ㅠㅠㅠ
나를 막 대하실 것만 같은 커다란 고무장갑.

​심지어 완전 찐분홍 색인데 너무 거대해서 무섭다 ㅠㅠ

​손이 들어간 장갑은 내 얼굴을 마구 만진다 ㅠㅠ
불쾌할 수도 있다고 하고 입벌리라 한다.
무엇을 할지 설명 부터 해주고 하시지 난 진짜 무서웠다.

​맨처음 입을 벌리라고 하고 길다란 면봉 두개가 있는데
하나를 빼시더니 계속 혀를 문질렀다.

난 목구멍 넣는 줄 알고 긴장했는데
자꾸 혀에 힘빼라고 하시면서 문질문질하시고 끝.

​그걸 빨간 액체 통안에 넣더니 부러뜨리심 뒷꽁지.

​다음으로 대망의 코인데. 다들 아프다고 난리여서 완전 긴장 ㅠㅠ
나는 비염 치료 받을 때 많이 해서 괜찮을 줄 알았지만 긴장탔다.

수영장에서 왼쪽으로만 물 들이마신 느낌이라고 했는데 ㅋㅋㅋ
근데 수월하게 끝!
하면서 나도 모르게 뒤로 몸이 빠졌는데 찔리지 않아서 다행 ㅠㅜ

​왼쪽코였는데 콧물 안나더니 찔리고 나서 콧물난다 ㅠㅠ

​내가 안아파서 끝이에요? 물었더니 끝이라구😆😆
그치만 살짝 긴장해야한다. 아플 수 있음 ㅠㅠ
진짜 깊이 찌르신다 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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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통 안에 넣기

마지막으로 문을 나와서 그 박았던 통을 넣으면 된다..
그리고 뭐라뭐라 설명해주시는데 유의사항 종이 주시고,
결과는 내일 아침 10시쯤 난다고 한다.

​설마설마 아니겠지. 아닐거라 하는 심정인데 진짜 나오면 무서울 것 같다.
조심해야겠다.

목이랑 코 조심하세요
바이러스가 잘 붙는데요,,,,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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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빠도 걱정되었는지 전화오시고♥️ 
엄마도 걱정 ㅠㅠ 동생도 걱정 ㅠㅠ
나는 사랑받는 딸 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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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모두 아프지 말자. 코로나 조심하자.... 이 글 읽는 모두 건강하자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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